이미지 크게보기 미국의 타이거 우즈. AP뉴시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야시르 알 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가 만난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 19일 오전(한국시간) 우즈를 포함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책위원회 위원들이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에서 알 루마얀 PIF 총재와 만난다고 보도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두 사람의 전용기가 이미 바하마에 도착했다. 이번 모임은 PGA투어 본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소가 옮겨졌다.

이들이 만난다는 소식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첫 대면 직전에 공개됐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우즈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PGA투어 정책위원회 선수 위원들이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 존 헨리 펜웨이스포츠그룹 회장와 함께 알 루마얀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이들의 논의 주제는 PIF의 투자 규모, 팀 골프의 도입 여부, LIV 골프 선수의 PGA투어 복귀 가능성 등이다. PGA투어는 최근 헨리 회장 등이 포함된 투자그룹으로부터 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PGA투어 엔터프라이즈라는 영리법인을 설립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 AP뉴시스

PGA투어 정책위원 중 한 명인 캔틀레이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상상할 수 없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책위원인 애덤 스콧(호주)은 "결과가 어떻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