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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중 소속 자녀 특혜 의혹도

농구 스타 출신의 방송인 현주엽(사진)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근무 태만과 자녀 특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13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휘문고 농구부 관련자 및 학부모 등이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탄원서에 의하면 현 감독은 본업인 코칭을 하면서 동시에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을 해도 되는 겸직 특혜를 받고 있다는 것,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성 등도 지적됐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때문에 팀 훈련 등에 자주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 감독이 보조 코치로 자신의 고교 선배를 선임한 가운데, 해당 코치가 과거 휘문고 농구부 면접에서 탈락한 ‘부적격자’라는 주장도 나왔다. 현 감독의 자녀들까지 특혜를 받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현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서 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민원을 접수하고 휘문고 측에 사실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