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탑 참배.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 대표단,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광주=김대우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28일 ‘제64주년 대구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해 "대구2·28과 광주5·18 정신은 맞닿아 있다. 이 정신이 오늘날 굳건한 달빛동맹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은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를 주제로 기념공연, 기념사, 2·28찬가 제창 등이 진행됐다.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는 1960년 2·28 당시 민주운동의 시작을 알린 결의문 문구를 인용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경북고 등 대구지역 8개교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으로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강 시장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 광주시대표단 40여명과 대구 두류공원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 2013년부터 영호남 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선도하기 위해 대구 달구벌의 ‘달’과 광주 빛고을의 ‘빛’을 합친 달빛동맹을 맺어 5·18민주화운동,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양 지역 대표단이 교차 참석하고 있다. 또 대구와 광주에서 각각 518번과 228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며 정의와 민주주의를 향한 두 도시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기리고 있다. 광주의 228번 시내버스는 4·19기념관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적 장소들을 경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