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청 제공

수도권 정원 총량규제로 실현 가능성 없어


무안=김대우 기자



최근 국립목포해양대가 인천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70년간 도민의 사랑 속에 성장한 목포해양대가 지역과의 동반성장보다는 수도권 대학과의 통합을 모색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며 "구성원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전남 미래 100년 대도약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는 지방소멸과 대학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발전 허브 역할을 할 지역 거점대 육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며 "올해도 교육 3대 프로젝트인 교육발전특구 지정, 글로컬대학 추가 선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은 이미 과밀로 대학 정원 총량규제를 적용받아 수도권 대학과의 통합은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실현 가능성이 없는 방안으로 혁신의 적기를 놓치고 지역민과 괴리가 생기는 것은 국가와 지역, 대학 모두의 불행"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