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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개선에도 내수 침체가 성장 ‘발목’… 한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2.1% 유지

신병남 기자
신병남 기자
  • 입력 2024-02-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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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흐름 더 지켜봐야” 판단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연간 2.1%로 유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침체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연중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지난 11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앞서 한은은 지난해 2월(2.4%)과 5월(2.3%), 8월(2.2%), 11월(2.1%) 등 올해 전망치를 갈수록 하향 조정해 왔다. 한은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2.3%)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한 수치(2.2%)보다는 낮고 한국금융연구원(2.1%)과 같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해 1.4%의 저성장에 그쳤던 우리 경제가 올해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잠재 성장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와 건설 투자의 더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은 지난해보다 양호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생산자물가가 2달 연속 상승하는 등 내수 흐름을 짐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올해 민간소비(1.9%)와 설비투자(4.1%)는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건설투자가 2023년 2.7%에서 올해 -1.8%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은은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건설투자가 부진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과 정보기술(IT) 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의 영향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2025년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11월 전망과 같은 2.3%를 제시했다. 내년 우리 경제는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대미 무역 흑자 감소로 GDP가 최대 0.308%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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