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21일 막 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고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다음 달 터키 에르주룸에서 열리는 동계데플림픽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이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21일 폐막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서울이 종합점수 3만441점으로 우승해 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와 강원은 각각 2만9886.80점, 1만7457점으로 서울의 뒤를 이었다.

대회를 빛낸 MVP는 김지수, 권예지, 박경란, 이수정, 오혜빈으로 구성된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이 차지했다.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제17회 및 제20회 대회(18, 19회 대회는 미개최)에 이어 이번 제21회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이들은 언론사 투표에서 14표를 받아 노르딕스키의 봉현채(경기·11표)를 제치고 수상했다.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다음 달 터키 에르주룸에서 열리는 동계데플림픽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을 앞뒀다. 주장 김지수는 "MVP를 수상해서 정말 기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남자 아이스하키 김홍준(서울)이 수상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꿈나무 선수 출신인 김홍준은 "동계체전에 처음 참가해 긴장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며"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노르딕스키 배지현(서울)이 최우수동호인상, 알파인스키 전갑수(서울)와 컬링 박권일(강원) 지도자는 이번 대회 지도자 상을 받았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국제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는 신예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장애인체육의 미래인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성장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