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우상혁. 뉴시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주 연속 실내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상혁은 21일(한국시간)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지난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2를 넘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앞서 11일 시즌 첫 대회인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으로 2위에 올랐던 우상혁은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2연패를 위한 기분 좋은 몸풀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2m04부터 시작됐으나 우상혁은 2m18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2m18은 1차 시기 만에 넘었고 2m25는 3차 시기에 넘어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기록은 세계실내선수권을 준비하듯 경기했다. 2m30을 1, 2차 시기에 넘지 못한 우상혁은 세 번째 도전서는 성공했고 2m34까지 도전했다.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 바를 넘지 못하자 3차 시기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1일 현재 우상혁은 2024년 세계 실내 시즌 기록 순위 공동 1위(2m33)다. 올해 2m33을 넘은 점퍼는 셸비 매큐언(미국)과 다닐 리센코(러시아), 우상혁 등 총 3명이다. 다만 이들 중 2m30 이상을 3번 이상 넘은 건 우상혁 단 한 명뿐이다.

세 차례 실내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몸풀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024 세계실내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022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세계실내선수권은 3월 1일부터 3일 동안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