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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성공, 주말이 분수령

신병남 기자
신병남 기자
  • 입력 2024-02-20 11:44
  • 수정 2024-02-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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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사업장 처리방안 25일 확정

산은, 60곳 정상화 여부 논의
신규자금 4000억 투입 조율
미상환 외담대 상환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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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핵심 과제로 지목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방안이 오는 25일 확정될 예정으로, 이날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성공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 존속 여부를 결정할 처리 방안 제출이 한 차례 연장된 가운데, KDB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이 사업장별 대주단과의 협상력을 갖춰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4000억 원 추가 자금지원도 마련하고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워크아웃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25일까지 60곳 사업장별 대주단으로부터 PF 처리 방안을 접수한다. 사업장에 따라 새로 자금을 투입해 정상화할 것인지, 공사를 중단하고 청산에 들어갈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당초 접수일은 지난 11일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됐다.

처리 방안 마련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은 사업장별 지원에 대한 동의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55개 금융사가 대주단을 구성한 최대 사업장인 ‘CP4블록 사업장’의 경우 사업 유지는 잠정 결정됐지만, 추가 투입이 필요한 약 3700억 원에 대한 금리 결정 등 세부 조건은 여전히 조율 중이다.

태영건설이 하청업체 근로자 임금을 포함한 하도급 대금 지급을 버거워하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정상 사업장이라도 임금 체납 등으로 공사 기간이 지연될 경우 분양 이후 자금 회수가 늦어지게 된다. 사업 마무리 기간이 이보다 늦는 사업장들도 연달아 자금 회수가 미뤄질 수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60일 이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금액만 2270억 원에 달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이 하도급 대금 지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오는 23일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열고 4000억 원의 한도 대출(지주사 TY홀딩스 보유 SBS 지분 담보)을 열어주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451억 원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미상환분 조기 상환도 논의해 협력업체들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영건설은 자체적으로 계열사 블루원의 용인CC·상주CC 골프장 매각을 통해 다음 달까지 2000억 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이후에도 시장 불신을 계속 키우고 있어 확보한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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