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 AP뉴시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떠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추락하고 있다.

나폴리는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테르 마차리 감독을 대신할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칼초나 감독은 2023∼2024시즌 개막 후 나폴리를 이끄는 세 번째 감독이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김민재 등과 함께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나자 뤼디 가르시아 감독 체제로 2023∼2024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르시아 감독은 부임 5개월 만에 부진한 성적에 팀을 떠났고 과거 나폴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마차리 감독이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마차리 감독 체제의 나폴리는 더 부진했다. 결국 나폴리는 과거 함께 했던 지도자에게 또다시 손을 내밀었다.

칼초나 감독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나폴리에서 코치를 지냈고 이 때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등을 보좌했다. 현재 슬로베니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 한해 나폴리 감독을 겸직하기로 했다. 나폴리의 다급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나폴리는 10승 6무 8패(승점 36)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가르시아 감독이 떠날 당시 순위가 4위라는 점에서 마차리 감독 선임 후 더욱 부진했다. 특히 24경기를 치르며 지난 시즌과 같은 28실점을 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38경기를 치러 28실점했다. 현 추세라면 44실점 이상 내줄 위기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