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한화 황준서가 15일 호주 스프링캠프 자체 청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황준서(한화)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왼손투수 황준서는 15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타자 4명을 상대했고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2개. 황준서는 첫 타자 조한민을 3루 쪽 내야 땅볼로, 입단 동기인 황영묵을 삼진으로, 장규현을 3루 직선타로, 베테랑 김강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황준서는 공 16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직구 10개, 스플리터 4개, 커브 2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속도는 최고 시속 144㎞, 평균 142㎞로 측정됐다.

황준서는 "김강민 선배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다소 긴장됐지만 (포수) 최재훈 선배의 사인대로 스플리터를 많이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첫 실전 등판은 만족스럽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황준서는 직구가 조금 높았지만, 변화구 제구나 투구 내용은 매우 좋았다"고 칭찬했다. 황준서는 지난해 고교야구 15경기에서 49.2이닝을 던져 58삼진을 빼앗으며 6승 2패와 평균자책점 2.16을 남겼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