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두산이 14일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첫 청백전을 치렀다. 두산 제공

프로야구 두산이 14일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첫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선수단은 청팀, 백팀으로 나눠 5회 초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청팀에선 투수 김민규가 2이닝, 백승우와 박정수가 1이닝씩을 던졌고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백팀은 김유성과 최지강이 2이닝씩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병헌이 0.2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했다.

최지강의 직구 최고 시속은 151㎞이었다. 최지강은 청백전 직후 "불펜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준비한 것들이 실전에서 잘 나와 기분이 좋다"면서 "지난해 이맘때 최고 시속은 147㎞이었는데, 겨울에 잘 먹고 잘 자고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것이 구속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백팀 조수행은 3타수 3안타를 휘둘렀고, 청팀 김민혁은 2타수 1안타 2타점을 챙겼다. 조수행은 "올해 첫 경기여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고, 타구가 운이 좋게 안타로 이어졌다"면서 "한 경기 결과에 들뜨거나 만족하지 않고 남은 훈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