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출대국 실현 발판”

정부가 올 상반기 중 ‘첨단산업 국가 표준화 전략’을 수립한다. 첨단기술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글로벌 수출대국 실현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제표준화기구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임기를 시작한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을 비롯해 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국제표준 정책 및 전략을 결정하는 이사,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하는 의장·간사 등이 모여 우리나라 국제표준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표준전문가들은 양자기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은 제품의 시장진출과 경쟁력 확보 기능을 넘어 첨단기술을 지배하고 경쟁국의 추격을 배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가 간 심화하는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