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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결혼했습니다

제가 아팠을 때 웃겨주는 아내

  • 입력 2024-02-07 09:03
  • 수정 2024-0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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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권혁진(35)·송은아(여·31) 부부

저(혁진)는 제가 많이 아팠을 때 저를 웃겨주려는 아내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저희는 지난 2014년 직장 동료로 처음 알게 됐습니다. 다만 일하는 부서는 달라서 가까워질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 2년 뒤인 2016년 회사를 옮기고,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에게 다시 연락했어요. 그 뒤로 단둘이 만나 밥도 먹고, 놀러도 다닐 만큼 가까워졌어요. 아내가 좋아하는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제 마음을 고백해 연인이 됐죠.

연애 기간 3년째 되던 해에 제가 많이 아팠어요. 여러 병원을 다녔는데 아내가 항상 제 곁을 지켜줬어요. 본인 업무와 저 말고도 주변 사람들 챙기느라 바쁘고 힘들었을 텐데 아내는 제 곁을 지키면서도 힘들거나 피곤한 티를 내지 않았어요. 오히려 불안해하는 제게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고 또 웃겨줬어요.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는데, 아내는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와 저를 간호해줬어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던 것도 이때입니다. 사실 당시만 해도 아내는 결혼 생각이 없었대요. 결혼할지 말지는 서른다섯 살 이후에나 고민할 생각이었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저를 보는데 ‘우리 둘이 결혼하면 재밌게 잘 살 것 같고, 돈이 없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그간 결혼하자는 제 말을 흘려 들었던 아내가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된 거죠.

결과적으로 저희는 2022년 5월 21일, 부부의 날에 결혼식을 치르며 부부가 됐어요. 연애를 시작한 지 5년 3개월이 되던 날이기도 해요. 어느새 부부로 지낸 지도 만 2년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항상 제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워요.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하고 행복만 가득 주고 싶어요. 지금처럼 서로 사랑하면서 예쁘게 살아갈게요.

“여보! 다음 생에도 넌 내 거야∼.”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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