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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앞두고 출범
산업부·대한상의 등 30여곳 참여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마중물로”

오는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맞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민관지원단’이 출범했다. 아프리카 대륙 54개국 정상과 기업인이 초청 대상에 오른 가운데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의 마중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0개 이상 기관으로 구성된 민관지원단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범했다. 지원단은 6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산업부를 포함해 대한상의·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단체, 무역보험공사·코트라 등 무역·투자 지원기관 및 산업·통상·자원 분야 대표 공공기관, 플랜트산업협회·섬유산업연합회 등 협회·단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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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가량 앞둔 정상회의 전까지 아프리카 54개국과 논의할 주요 협력 의제를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한편, 한·아프리카 기업 간 성과를 발굴하는 민관 합동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는 인구 14억 명에 국내총생산(GDP)이 총 3조4000억 달러, 핵심 광물도 다량 매장된 거대 시장이다. 최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잇달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며 ‘신 아프리카 쟁탈전’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과의 경제협력은 현재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을 통해 통상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무역·투자 진흥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과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에 힘써왔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