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애플뮤직 협업 아티스트 선정

“클래식 음악이 스트리밍으로 트렌드가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일 같아요.”(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사진), 손열음이 클래식 음악 선곡자로 나섰다. 24일 출시된 클래식 전용 앱 ‘애플뮤직 클래시컬’에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면서다. 이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쉽게 찾을 수 있다”(조성진)거나 “애플 뮤직 덕분에 예전에 몰랐던 음악들과 숨은 명반을 들을 수 있었다”(임윤찬)고 강조했다.

조성진의 선곡 리스트 ‘피아노 아카이브’엔 빌헬름 켐프의 리스트, 에밀 길렐스의 베토벤, 직접 레슨을 받았던 라두 루푸의 슈베르트 등 전설들의 연주가 엄선돼 있다. 그는 “그 시절 활약했던 피아니스트들의 소중한 기록이자 내게 영감을 준 연주”라고 소개했다.

임윤찬 역시 ‘피아노의 황금기’란 제목의 선곡 리스트를 내놨다. 이그나츠 프리드만, 디누 리파티 등 대중에게 생소한 피아니스트들의 연주가 담겨 있다. 그는 “나를 단련시키고 영감을 준 곡들”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작곡가 2만 명, 작품 11만5000여 곡, 35만 개의 악장, 500만 개 이상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 ‘클래시컬 세션’ 시리즈에선 다니엘 바렌보임의 드보르자크, 손열음의 체르니를 들을 수 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