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청년재단 상징물. 재단 페이스북 캡처

지역특화 청년사업 대폭 확대…찾아가는 청년센터 개설 예정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국무조정실이 공모한 ‘중앙청년지원센터’(중앙센터)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단은 오는 2026년 1월까지 3년간 중앙센터를 위탁 운영하게 된다.

중앙센터는 청년기본법을 근거로 설치된 중앙단위 청년정책 전달체계 전담기관이다. 중앙센터는 전국 어디서든 청년들이 양질의 청년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역 청년센터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청년들의 정책수요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조사해 청년정책 및 청년지원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단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중앙청년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시범 사업을 통해 청년센터 협업체계 구축 및 종사자 역량강화, 청년센터 발전을 위한 연구조사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중앙센터는 지역의 청년지원 서비스가 보다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청년센터를 지원하며 협업해왔다. 우선, ‘중앙·광역 청년센터 협의체’를 매월 운영하면서 청년정책 현안과 정보를 공유했고, ‘청년센터 랩(LAB)’ 사업을 통해 광역센터가 각 지역 청년센터와 연대·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역특화 청년사업’을 통해 청년센터가 해당 지역 청년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추진하도록 지원했는데, 이 사업에 총 23개 센터 50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청년 1인가구 주거 종합지원 △고립·자립준비 등 취약계층 청년 사회참여 지원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인재 양성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 청년센터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청년센터 센터장과 청년지원 매니저를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기개발 바우처 지급·안심 상해보험 가입 등 실질적 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전국 단위의 청년센터 종사자 연수 프로그램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4회에 걸친 직급별 집합연수를 진행해 354명이 이수했다. 또, 전국 청년 2280명을 대상으로 ‘전국 청년센터 이용 및 활용 실태조사’를 벌여 청년센터 이용경험을 수집했다. 이를 통해 ‘정책상담 및 공간운영’ 등 센터의 주요 기능에 대한 방향을 도출하기도 했다.

재단은 올해 다양한 정책 자원을 활용, 중앙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청년사업’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의 정책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청년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매뉴얼 개발 △종합 전달체계 구현을 위한 지역 거점 청년지원센터 지정 △고교 졸업예정 및 대학생 등 사회진입 초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청년센터’ 개설 등을 통해 청년센터가 청년과 정책을 잇는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작년 한 해 중앙센터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전국의 청년센터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앙센터는 전국 청년센터의 든든한 파트너이자, 센터 종사자들의 힘이 되는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