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열린 어르신 건강리더 양성교육 수료식에서 류경기(왼쪽 세번째) 중랑구청장과 어르신 건강리더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랑구청 제공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실태조사 후 3년간 사례관리로 중랑구만의 맞춤형 건강서비스 모델 개발
영양사, 운동처방사, 방문간호사, 어르신 건강리더 등 109명 인력 투입…어르신 1006명 참여

중랑구가 자체 개발한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가 주민들의 호응 속에 사업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2020년 중랑구가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같은해부터 3년간 사례관리를 실시하며 구의 특성에 맞게 개발한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다.

18일 구에 따르면, 총 12주간 진행되는 이 사업은 영양사와 운동처방사가 월 1회씩 총 3회 대상자를 방문해 교육 및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방문간호사가 방문과 전화상담을 통해 대상자를 정서적으로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본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 주민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총 109명의 인력을 투입, 1006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사업평가회 결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93.2%로 나왔으며, 사업 참여 당시와 참여 후를 비교했을 때, 걷기 참여율은 59.7%에서 79.1%로, 우울감 경험률은 42.1%에서 28.2%로 개선됐다.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45.4%에서 90.2%로, 혈압 인지율은 50.5%에서 64.3%로, 혈당 인지율은 43.9%에서 91.2%로 향상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마련한 중랑구만의 특색있는 건강 증진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 복지 증진에 힘써 어르신께 효도하는 중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기존 8개 동에서 12개 동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구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윤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