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수리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관내 등록장애인으로 1인당 수리비의 50%(연 최대 10만 원)를 지원한다. 등록장애인 중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지원 한도가 연 최대 30만 원까지 늘어난다. 지원 희망자는 장애인증명서 또는 복지카드,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협약업체인 케어런의료기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부터 위탁운영 방식으로 추진해오던 사업을 업체 협약 방식으로 변경해 40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리방식을 출장수리를 원칙으로 운영함으로써 서비스 이용의 접근성을 개선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는 지난 2022년부터 ‘장애인 전동보조기기(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보험’에 가입해 등록장애인이 전동보장구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관내 주민등록이 돼 있는 등록장애인이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내용은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발생한 제3자의 대인·대물 배상책임으로 보상한도는 최대 2000만 원이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용 상담창구인 ‘휠체어코리아닷컴’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올해부터 중증장애인 혼인신고 방문접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