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민의힘 제공.

한동훈(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08년 부산에서 근무하던 검사 시절 사직구장을 찾았던 사진을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12일 당 공보실을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은 2007~2009년과 2020년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기 때문에 짧은 인사말에서 몇 줄로 축약해서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다”며 “한 위원장이 부산 생활할 때 사직구장에서의 재미있는 사진이 있어 참고로 공유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한 위원장이 사직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주황색 쓰레기 봉투를 머리에 풍선처럼 부풀려 쓰고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황색 쓰레기 봉투(일명 ‘봉다리’)를 머리에 쓰는 것은 부산을 연고로 둔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 팬 특유의 응원 문화다. 해당 사진은 2008년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앞서 10~11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시당 당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검사 시절 첫 좌천돼 부산으로 발령받았을 당시의 인연을 소개하며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웠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지역 의원들과의 비공개 만찬에서도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 연도인 ‘1992’라는 숫자가 적힌 맨투맨 티셔츠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