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거친 링크스 코스의 원형을 구현한 오렌지듄스 영종골프클럽의 전경. 오렌지엔지니어링 제공

오렌지엔지니어링이 시공 맡고
신설 골프디자인서 기획·설계
포항·연천에 신규골프장 추진

‘스코틀랜드의 거친 링크스 코스의 원형을 구현한 오렌지듄스 영종골프클럽을 아시나요?’

30년간 골프장 개발을 전문으로 해오던 오렌지엔지니어링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골프 산업 종합회사로 변신하며 새로운 개념의 골프 코스를 선보인다.

오렌지엔지니어링은 최근 오렌지골프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법인을 신설해 계열 분리하고 골프장 설계 및 도시계획 인허가 분야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골프장 기획 및 설계, 인허가는 오렌지골프디자인, 시공은 종합건설사인 오렌지엔지니어링, 코스 관리는 오렌지인더스트리, 골프장 운영은 영종오렌지가 전담하도록 했다. 골프장 개발을 위한 부지 선정부터 코스 설계, 토목 설계, 조경 설계, 도시계획 인허가, 그리고 운영까지 골프장 사업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골프는 국내 대표적인 스포츠·레저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2023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만 약 580개의 골프장(18홀 기준)이 성업 중인 만큼 국내 골프장 시장은 향후 무한경쟁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오렌지엔지니어링은 지난 수십 년간 다수의 국내 명문코스를 설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골프장을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오렌지골프리조트(현 블루원상주), 오렌지듄스 골프클럽, 오렌지듄스 영종골프클럽(이상 18홀) 등이다. 특히 2021년 개장한 오렌지듄스 영종골프클럽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을 적용했다. 바닷가 모래 언덕 등 링크스 코스의 거친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다.

오렌지엔지니어링은 아울러 경북 포항(18홀)과 경기 연천(27홀)에도 신규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착공하는 포항은 빠르면 2026년 가을 문을 열 계획이다. 강상문 오렌지엔지니어링 사장은 “골프장 사업뿐만 아니라 건축·토목 분야 종합건설사로, 도급공사 이외에도 주택,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물류 등의 자체 시행 사업을 다각화해 종합 부동산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골프장 사업이 이 계획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