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조디 포스터.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할리우드의 배우 조디 포스터가 "Z세대와 함께 일하는 것은 때때로 정말 짜증난다"면서도 "그들을 돕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Z세대는 종종 ‘오늘 기분이 안 좋아요. 10시 30분까지 갈게요’라고 말하거나 스펠링 실수를 지적받으면 ‘이건 일종의 제한이 아닌가요?’라고 묻는다"면서 "그들은 정말 짜증난다. 특히 일하는 곳에서 그렇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포스터는 이어 "그들은 어떻게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지, 어떻게 자신만의 것을 생각해낼 수 있는지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건너온 바다를 지금 젊은 여성 배우들이 어렵게 항해하고 있다. 그들을 돕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동성의 배우자와 함께 하고 있는 그는 아들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포스터는 "여성들 사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의 아들은 남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 어느 날 아들이 텔레비전을 보다 ‘여자들에게 까칠하게 굴고 바보처럼 굴어야겠다’고 말했고 나는 ‘아니, 남자라는 건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LA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광고 모델로 활동한 포스터는 영화 ‘피고인’과 ‘양들의 침묵’으로 두 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감독, 영화 제작자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콘택트’ ‘씨에스타’ ‘5번가의 비명’ ‘패닉 룸’ 등에 출연했다.

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