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통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주5일 이상 TV시청’ 30%뿐
95% 넘는 6070세대와 대조

올해 MZ세대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 빈도는 급증한 반면 TV 이용 빈도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20의 97%가 OTT를 이용하지만, TV를 보는 비율은 30%에 그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대의 OTT 이용률은 77%로 지난해(72%)보다 5%포인트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97.6%)와 20대(97.8%)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1020의 TV 이용률은 더 낮아졌다. 주 5일 이상 TV를 본다는 10대와 20대의 응답률은 각각 31.3%와 29.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60대와 70대의 응답률은 각각 95.3%, 97.5%였다. ‘TV=올드 매체’라는 인식을 강화시키는 방증이다.

OTT 이용 빈도 증가는 스마트폰 보유율과 정비례한다. 올해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전년(93.4%) 대비 1.4%포인트 늘었다. 10∼50대는 99% 이상 보유해 포화 상태이고, 60대는 96.2%, 70세 이상은 66.5%로 전년 대비 각각 2.4%포인트, 7.3%포인트 증가했다.

실제로 OTT 이용 시 스마트폰(86.3%)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TV 수상기를 통해 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16.2%에 그쳤다. 또 주로 이용하는 OTT 플랫폼은 유튜브(71%), 넷플릭스(35.7%), 티빙(9.1%), 쿠팡플레이(6.3%) 순이었다.

한편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는 방송 매체 관련 이용자의 시청행태와 인식 변화에 대한 국가 승인통계로, 올해는 지난 6∼8월, 만 13세 이상 7055명을 방문 면접해 조사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