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 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이날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컵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애미는 내년 1월 29일 알힐랄, 2월 1일 알나스르(이상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마이애미가 리야드 시즌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당시 마이애미는 부정확한 뉴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3주 사이 마이애미는 입장을 바꿨다. 크리스 헨더슨 마이애미 단장은 "이번 경기는 우리 팀에 중요한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새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우리에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이다. 호날두는 지난 1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지난 7월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10년 넘도록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클럽과 국가대표로 35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호날두가 10승, 메시가 16승을 올렸고 9차례 비겼다. 호날두가 20득점과 1도움, 메시는 21득점과 12도움을 남겼다. 지난 1월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올스타팀,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대결했고 당시 파리 생제르맹이 5-4로 이겼다. 둘 다 골을 챙겼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