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 AP뉴시스

‘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91승째를 따냈다.

시프린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3∼2024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1분 28초 84를 기록해 우승했다. 2위 소피아 고자(이탈리아·1분 28초 99)를 불과 0.15초 차로 제치고 자신의 시즌 3승, 월드컵 통산 91승을 달성했다.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다승 기록 보유자로 이번 시즌 내 사상 최초의 100승 달성 가능성도 더욱 키웠다. 시프린의 주 종목은 기술이 중요한 회전, 대회전으로 지금까지 월드컵 통산 91승 가운데 76승을 회전, 대회전에서 달성했다. 시프린이 속도가 중요시되는 월드컵 활강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시프린은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 메이저 대회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시프린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7개를 따냈고, 올림픽에서도 2014년 소치 대회 회전, 2018년 평창 대회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