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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7도 시베리아…유럽 덮친 기록적 한파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자
  • 입력 2023-12-06 05:22
  • 수정 2023-12-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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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AP 연합뉴스



모스크바 45년 만에 최대 폭설
서유럽도 폭설·항공 지연



유럽이 올해 겨울 초입부터 폭설과 한파를 맞고 있다. 따뜻하고 눈이 적은 겨울을 보냈던 지난해와는 딴판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2010년 이래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겨울 날씨로 시작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에는 사상 최대치인 35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일부 공항에서는 활주로가 눈으로 덮여 지연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모스크바의 가장 큰 3개 공항에서 최소 54편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5편 이상이 취소됐다.

또 러시아 기상관측소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 중 하나인 야쿠츠크가 있는 시베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사하 공화국의 기온이 이날 영하 50~57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하공화국은 러시아연방 내 자치공화국으로 면적은 인도보다 약간 작은 한국의 30배 규모다. 사하는 영구동토층에 위치해 있는데 야쿠츠크의 기온은 보통 영하 44~48도 정도였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은 영하 50도의 기온이 흔하지 않았다.

폭설과 한파는 서유럽 곳곳도 덮쳤다. 독일 뮌헨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에 눈 폭풍이 닥쳤다. 지난 2일 뮌헨의 강설량은 44㎝로, 역대 12월 최대이자 2006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뮌헨 외에도 독일 다른 도시들과 유럽 곳곳에서 눈이 쏟아졌다.

항공추적 업체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항공 지연도 잇따르고 있다. 뮌헨에서는 지난 주말 이후로 수백 편이 결항했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 등도 일시 폐쇄 등 직격탄을 맞았다.

영국 런던 등 눈이 비교적 적게 내린 곳도 타격을 받았다. 잉글랜드 북서부에서는 강설량이 30㎝를 기록했으며 차들이 발이 묶이고 1만3000명은 전력 공급이 중단돼 추위에 떨었다.

알프스 지역 등 보통 강설량이 많은 지역에는 예년 평균보다 많은 눈이 내렸으며, 일부 지점에서는 연중 최대 강설량에 다가서고 있다고 스위스 기상기관인 메테오스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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