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9월 5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에서 이민근 안산시장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일행이 치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안산시청 제공

■ 로컬인사이드

안산=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 안산시가 ‘언제 어디서나 여성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안전 확보를 위한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 시는 법무부의 범죄예방 환경설계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범죄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된 공원 및 주택가에 보안등 설치, 방범시설물 확충을 위한 방범용 CCTV 추가설치, 주거지 안전 강화를 위한 정보 제공 시트, 로고젝터, 바닥표지병 설치, 안심 귀갓길 포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외진 골목 곳곳을 대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범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산상록·단원경찰서와 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을 진행, 단원구 선부2동·와동 등 20개 마을을 대상으로 안심 반사경 부착, LED 방범 비상벨 알림판 설치 등 여성 안전마을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여성 대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돕기 위해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초인종, 휴대용 비상 버튼, 문 열림 경보기, 창문 잠금장치 등 4종의 안심 물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등 범죄 취약계층에는 경찰 등에 긴급구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전자형 호루라기, 호신용 스프레이, 호신용 경보기 등을 배부했다.

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성폭력, 성매매 등 4대 폭력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 점검을 지속 실시하며, 법무부·교육지원청·경찰서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민관협의체 여성 안전 지역 연대 운영, 가정 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 및 상담소 등을 운영해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상동기 범죄 대응 TF팀’을 꾸려 야간순찰 활동은 물론 모의훈련을 실시해 시민 안전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범죄나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이상동기 범죄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여성, 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 정책과 범죄예방을 위한 인프라 강화가 대두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여성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 중인 안산시는 여성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