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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듀스101 차별점은 ‘일반인’, 함께 성장하는 재미로 현지 공략.

유민우 기자
유민우 기자
  • 입력 2023-12-03 10:30
  • 수정 2023-12-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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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최신화 라포네 대표. Yukie Mikawa 제공



최신화 라포네 대표 “일본인 남녀노소가 아는 기획사로 성장시킬 것”

“JO1(제이오원)이 처음 팬미팅을 할 때 35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했어요. 당시에 직원들이 좌석을 다 채울 수 있을지 불안해했는데 동경에서만 응모가 5만여 건, 오사카에서 4만여 건이 접수됐죠. 지금은 교세라돔 3만6000석을 가득 채울 정도니 감회가 남다릅니다.”(최신화 라포네 대표)

최신화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0여년 간 요시모토 흥업에서 근무한 잔뼈 굵은 일본 엔터 업계 전문가다. 요시모토 흥업은 일본 인기 코미디언들의 소속사로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현재는 CJ ENM과 요시모토 흥업이 합작해 2019년 설립한 라포네의 대표를 맡고 있다. 라포네는 2019년과 2021년 엠넷 ‘프로듀스 101’의 일본판을 시즌 1·2를 제작해 일본에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켰다.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보이그룹 JO1과 INI(아이엔아이)의 매니지먼트도 담당한다. 지난 29일 도쿄에 위치한사무실에서 만난 최 대표는 “한일 양국에서 가장 유명한 엔터테인먼트사의 시너지가 한국 프로그램을 일본으로 수출해 히트시키는 것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CJ ENM의 제작 능력과 요시모토 흥업의 매니지먼트·프로모션 능력이 조화를 이뤄 현지 팬들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것이다.

과거엔 한국 프로그램들이 일본 예능의 포맷을 수입해왔었다. 하지만 현재는 한국 프로그램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 국내 프로그램의 양식을 따라 국내 방식으로 양성된 아이돌이 일본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K-제이팝’의 시대를 도래하게 한 최 대표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국내와 달리 일본 버전에선 일반인을 아이돌로 양성시켜 재미와 공감을 모두 얻으려 했다”며 “방송을 통해 점섬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이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주려고 했다. 일본에선 팬과 아티스트가 같이 성장하는 문화가 강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에서 국내 프로듀스 시리즈와 일본판 참가들의 방송 당시 실력을 비교한 영상이 화제가 됐었는데 일본 참가들의 실력을 비난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그것이 내가 보여주려던 것이다. 오래 연습한 사람과 일반인을 비교하면 당연히 일반인이 못할 수 밖에 없다”며 “국내 시리즈에선 각 소속사의 연습생들이 출연하는데 일본은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일본판에선 취준생, 대학생, 공장 근로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이 아이돌로 양성됐고 지원 영상과 데뷔 후의 모습을 보면 크게 차이가 난다 . 트레이닝 기간이 적다 보니 데뷔 후에도 실력이 느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것이 일본판의 차별점이다. 이들이 나중에 한국에 가서도 실력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요시모토 흥업은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라포네도 이런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도쿄(일본)=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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