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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인천대가 오는 25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무리 극장에서 뮤지컬 ‘꿈꾸는 세상, 오즈’(사진)를 선보인다. 세계화한 K-문화를 선도하게 될 이 학교 공연예술학과 3∼4학년 학생들과 미래 K-스타를 꿈꾸는 지역 아동·청소년이 컬래버한 무대다.

인천대는 부평문화재단과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을 담다’를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뮤지컬 예술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이 끼와 열정을 발산하고 예술적 감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이번 공연에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오디션을 통과한 23명의 아동·청소년이 배역을 맡았다. 작품 시놉시스부터 무대연출, 배우 연기지도까지 모두 이 학교 공연예술과 학생들이 지난 7월부터 방학과 주말 시간을 할애해 준비했다. 뮤지컬 ‘꿈꾸는 세상, 오즈’는 원작 ‘오즈의 마법사’의 세계관을 가져와 학생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각색한 창작극이다.

도로시와 친구들이 오즈의 세계에서 용기와 깨달음을 얻으며 꿈을 이룬다는 핵심 서사에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겪는 고민과 애환을 녹여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14일 오전 10시부터 부평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도한 임일진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교수는 “대학생과 지역 아동·청소년이 협업해 한 편의 뮤지컬 공연을 완성해 가는 과정 그 자체로도 훌륭한 교육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