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ㆍ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여당을 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이 전 대표는 20일 한국갤럽의 10월 3주차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돌아버리겠네요. 서울이 긍정 25%, 부정 66%으로 경기도보다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공유한 여론조사의 질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이다. 여기에서 대구·경북(TK)의 경우 긍정 45%, 부정 48%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는 "TK는 부정평가가 긍정을 상회 하기 시작한다"면서 "얼마 전까지 간신배들이 서울은 이기고 경기도는 살짝 진다고 하면서 위기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몰아세우더니 이게 뭔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과 장외 설전을 주고받은 것을 재차 언급하며 "이준석 한 명 자르는 거 갖고 이제 안된다"며 "3~4% 올려서 뭐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도 자르고 유승민도 자르고 하태경도 자르고 한 10명은 잘라야 당선권에 가까워 진다"며 "제발 대책 없으면 내려 놓읍시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서도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보궐선거 이후에 어떻게 반성하고 변화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행동이나 구체적인 조치는 없고 천하태평으로 누가 신당을 하면 어쩌니 하면서 주판알이나 굴리고 있나 보다"라면서 "지금 보궐에서 17% 차이면 부산도 경기 북부도 충청남도도 다 떨어진다. 정신 차리시라"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일주일 만에 이준석·유승민 욕하면서 원기회복하고, 부정선거 알약 하나 삼키고, 의대 정원 갖고 늘릴 듯 말듯 해열제 하나 놓고 다시 먹고 살만해졌나 보다"라며 "진짜 유머로 승화시키고 싶은 사람들이다. 이기고 싶으면 방송 나와서 아부하지 말고 용산 전체주의와 싸우시라"고 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