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포격에 무너진 가자지구 지난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지역 도시 베이트하논이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작은 사진은 이스라엘군 포격 전 베이트하논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요르단·이집트와 연쇄회동
네타냐후는 “하마스 섬멸” 천명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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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얼굴)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오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를 직접 방문한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섬멸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란 측은 “몇 시간 내에 선제행동(공격)이 예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며 “그는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가자지구 지상전) 전략과 군사작전 속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계속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같은 날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면전을 앞두고 중동 지역의 전운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하마스의 군사 및 정부 역량을 섬멸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우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자행되는 전쟁 범죄에 무관심할 수 없다”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저항 전선에 의해 선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