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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3·4학년 100명 선발 집중교육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대가 울산의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발맞춰 해당 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방자치단체의 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지역 대학도 발 빠르게 협력 체제를 갖추고 나선 것이다.

3일 울산대에 따르면 내년 1학기부터 융합대학에 ‘2차전지 전공’을 개설한다. 3·4학년생 100명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2차전지 관련 교육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2년의 교과과정으로 교과목은 이론과 실습, 현장직무를 반영해 ‘2차전지 소재화학’ ‘2차전지 제조공정 및 설계’ ‘2차전지 관리시스템학’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대는 앞서 지난달에는 지역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2차전지 인력을 양성하는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2차전지 인력 양성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이 사업에서 울산대는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지역기업인 코스모화학, 코리아피티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2차전지 분야의 기업 맞춤형 석·박사 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 지자체 연계협력 네트워크 사업 등을 수행한다. 울산대는 이 사업으로 정부 등으로부터 오는 2027년까지 6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오은석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장은 “울산이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해졌다”며 “이번 울산대의 교육과정 개설은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청년들의 대학 입학·취업·정주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대, 울산시 등은 지난달 31일 울산시청에서 ‘2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공동협력 선언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