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길에서 만난 구민과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랑구청 제공

중랑마실·중랑비전원탁회의 등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 발전 밑그림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이용자 만족도 90%…구 교육경비 100억 원
공공주택 1만5000호 공급과 도로·공원·주차장 등 인프라 확충 방침
신내동 지식산업센터 600여 개 입주기업 5000여 명 일자리 창출
"앞으로도 중랑구 구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이뤄온 중랑구의 발전은 40만 중랑구민의 염원과 열정이 함께 만든 가치 있는 성장입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민선 8기 1년 간 이룬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류 구청장은 지난 1년간 구 관내 다양한 현장을 찾아가 구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소통했다. 동네 마실가듯 구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중랑마실’과 구민들이 내놓은 정책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중랑비전원탁회의’ 등이 구의 대표 소통 프로그램이다. 또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실시해온 ‘골목청소’는 134회까지 이어졌다. 류 구청장은 "골목청소는 구민들과 함께 골목을 쓸고 닦으며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류 구청장과 구민들이 소통을 통해 발굴한 지역 현안은 구 발전의 밑그림이 됐다. 구 교육의 중심인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다양한 직업체험과 전공탐구 수업,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 이용자 만족도가 90%를 넘어서는 등 구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구는 또 학교환경개선 등을 위해 꾸준히 확충해 온 교육경비도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100억 원까지 늘렸다. 이 외에도 청소년 전용공간인 딩가동 4번지, 아이 돌봄 걱정을 덜어줄 우리동네키움센터 4·5호점, 첫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중랑실내놀이터 등을 개관해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돕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류경기(오른쪽 두 번째) 중랑구청장이 골목청소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중랑구청 제공

아울러 구는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거환경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구에서 추진 중인 주택개발사업지는 서울시 모아타운 7곳을 포함해 총 18곳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활발하다. 구는 또 공공주택 1만5000호 공급과 도로·공원·주차장 등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경제 자족도시를 향한 발걸음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내동 지식산업센터 2곳에 입주한 약 600여 개의 기업에서 5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2025년 착공 예정인 중랑창업지원센터와 2026년 완공 예정인 양원지구 패션산업고도화 및 첨단 R&D센터 등이 마무리되면 100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개최한 구 대표 축제인 서울장미축제에 26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또 한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박물관인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서울시 건축상 2관왕, 서울시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공원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1년간 구의 변화와 성장은 7월 3∼28일 개최되는 ‘지금, 빛나는 중랑에 살다’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구는 올해 1988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며 다시 한 번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구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면목유수지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에 시동을 걸었으며 면목동 도서관·주차장 복합시설 착공, 지중화 사업, 공영주차장 확대 등 구민들의 생활편의증진을 위한 여러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류 구청장은 "앞으로도 중랑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구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