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문재인 전 대통령. 뉴시스

트위터에 도서 ‘1950 미중전쟁’ 추천글…“한국전쟁은 국제전”
“다큐멘터리 같아 쉽게 읽고 몰입할 수 있다” 추천 이유 설명


문재인 전 대통령이 6·25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은 25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메시지를 내는 대신 ‘6·25는 미·중 패권을 위한 국제전’이라고 주장하는 책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1950 미중전쟁’이란 책을 추천한 후 “한국전쟁이 국제전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1950 미중전쟁’은 KBS 다큐 인사이트 팀이 2021년 6월 25일 발행한 책이다. 세계 패권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전초전으로 한국전쟁을 시작했다는 관점을 갖고, 두 나라의 이해관계와 속셈·판단 등을 분석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6·25 73주년을 맞은 25일 트위터에 올린 글. 문 전 대통령 트위터 캡쳐

문 전 대통령은 “(1950 미중전쟁은) 전쟁의 시원부터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인 힘이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보여주는 책”이라며 “‘책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같아서 시각 자료와 함께 쉽게 읽고 몰입할 수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국전쟁에 작용한 국제적인 힘이 바로 대한민국의 숙명 같은 지정학적 조건”이라면서 “이 조건을 유리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민 전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