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 신안군의 한 염전에서 햇소금 생산이 한창이다.전남도청 제공

"7월 햇소금 출하하면 물량 충분"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재고량 12만t을 출하하는 등 유통·가격 안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올해 4~5월 평년 대비 강수일수가 많아 생산량이 줄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천일염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19년 20kg 한 포대에 3284원하던 산지 천일염 가격은 2021년 1만3838원, 지난해 1만7068원으로 올랐고 올 6월 3째 주 현재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는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재고량 12만t을 출하하고 생산 중인 햇소금을 확보해 주요 판매처에 신속 배송한다. 또 통상 9월 말 종료되는 천일염 생산 시기를 10월 말까지 한 달 연장해 약 4만 t을 추가 생산한다. 이 밖에 개인 간 직거래를 늘려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수도권 등 대도시 인근에 소비지거점물류센터(FDC)를 구축해 유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정부에는 천일염 수매 확대와 매점매석 품목 지정, 친환경 천일염 생산자 직불금 지급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7월 이후 햇소금이 본격 출하하면 소비자가 구매할 물량은 충분하다"며 "천일염 원활한 공급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