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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력 발군 LG 박동원, 19년 만에 포수 홈런왕 나올까?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자
  • 입력 2023-06-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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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LG의 박동원. LG 제공



프로야구 LG 포수 박동원(33)이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펄펄 날고 있다.

올해 4년 총액 65억 원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동원은 8일 기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타율 0.305에 14홈런, 42타점, 28득점을 유지 중이다. 홈런과 타점은 리그 전체 1위, 장타율 부문에서도 0.603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5월엔 월간 타율 0.333(4위), 9홈런(1위), 25타점(1위), 장타율 0.787(1위) 등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월간 MVP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6월에도 거침없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고, 6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다. 6월 월간 타율은 0.500. 두 타석 중 한 타석에선 꼭 안타를 때려낸다는 뜻. 체력 소모가 가장 많은 포수. 그런데 박동원은 경기 후반에 무척 강하다. 7회 이후 타격 성적은 타율 0.339에 8홈런 19타점.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8회 동점 투런홈런, 연장 12회엔 2타점 2루타 등을 터뜨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록은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때려내는 능력이다. 4월까지 4홈런에 그쳤던 박동원은 5월 첫 10경기에서 홈런 6방을 집중시켰고, 5월 월간 9개의 홈런을 날렸다. 6월에도 4경기째에 홈런을 신고했다. 올해 장타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올해 안타당 장타 비율은 45.3%로 리그 전체 3위이며, 장타당 홈런 비율도 58.3%로 리그 2위.

관심은 포수 홈런왕이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체력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에서 홈런왕을 차지한 사례는 이만수(1983년·1984년·1985년)와 박경완(2000년·2004년) 두 명뿐. 아울러 박동원이 홈런 타이틀을 가져가면 LG 구단 사상 첫 홈런왕이 된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LG는 10개 팀 중 유일하게 홈런 1위를 배출하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박동원은 홈런왕을 할 충분한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힘을 실어줬다.

박동원은 “아직 6월이고, 홈런왕은 시즌이 끝나는 10월이 돼야 결정된다”면서 “그것보다는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나갈 수 있도록 하루하루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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