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경제

수주전 예고하듯… 어깨맞댄 ‘조선 빅2’ 부스

이근홍 기자
이근홍 기자
  • 입력 2023-06-08 11:46
댓글 0 폰트

photo이미지 크게보기나란히 자리잡은 부스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 2023’에서 한화오션 부스와 HD현대중공업 부스가 나란히 마련돼 있다. 이근홍 기자



■ 부산 ‘마덱스 2023’ 가보니

인수 후 첫 공식무대 한화오션
‘조선업 1위’ HD현대중공업
서너 걸음 거리에 부스 나란히
‘한국형 구축함’ 등 경쟁 앞둬


부산=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이 행사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몰린 건 처음 봅니다.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네요.”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 2023’. 한 참가 기업 관계자가 현장을 보더니 이처럼 말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새 출범을 알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마덱스를 통해 공식 데뷔하자 국내 조선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향후 굵직한 정부 발주 함정 사업들이 예고된 상황에서 ‘수상함 명가 재건’을 선언한 한화오션과 ‘조선업 1위’의 저력을 앞세운 HD현대중공업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식 무대에 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행사장 정중앙에 부스를 마련한 한화오션은 회사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으로 ‘한화 로드’를 만들며 방산 분야 시너지를 과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 한화오션 경영에 참여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한화오션과 방산 부문 계열사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그는 오전에는 경남 거제 사업장(옥포조선소)을 처음 찾아 임직원들과 오찬을 했다.

김 부회장은 “새 가족이 된 한화오션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잘 갖춰가겠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말 울산급 배치(Batch)-III 호위함(5·6번) 발주를 앞두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수상함 양대강자로 꼽힌다. 총 6개 호위함을 건조하는 이 사업의 1번함(선도함)은 HD현대중공업이,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따냈다. 정부가 내년쯤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 사업에서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경쟁 관계에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부스는 불과 서너 걸음이면 닿을 거리에 마주 보고 있었는데 현장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부스를 둘러본 뒤 “한화오션이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정부 발주 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내비쳤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차기 호위함과 KDDX 등 근래의 대한민국 해군 수상함 개발을 주도해 왔다”며 “기술 경쟁력에서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문화일보 주요뉴스
75주년 국군의 날…與 “장병 노고에 감사” 野 “채 상병 사건 등 군이 처한 현실 엄중”
75주년 국군의 날…與 “장병 노고에 감사” 野 “채 상병 사건 등 군이 처한 현실 엄중” 여야가 1일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상반된 논평을 내놓았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석 연휴에도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불철주야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장병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군 장병들의 헌신으로 이룩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킨 우리 국군 장병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지금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국군의날 기념 시가행진에 대해 "첨단 신무기들을 통해 우리 군의 압도적 역량을 볼 수 있었고, 윤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행진에 동참하며 군의 위상을 빛내는 데 함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안보력만이 국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지켜진다’는 원칙 아래 국민의 안전한 삶이 영위되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추진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 장병들께 고마움만 전하기엔 우리 군이 처한 현실이 엄중하다"며 "우리 군의 뿌리를 훼손하고 장병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고(故) 채 상병은 상관의 지시에 따른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안타깝게 희생됐으나 국방부는 공명정대하게 사건을 처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항명죄를 뒤집어씌우는 등 진실 규명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관련해선 "대한민국 정부가 독립 영웅의 흔적을 지우고 그 자리에 친일 행위자로 메우려 하고 있으니, 국민은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대원 사망 사유 조작 의혹이 있고, 일제 침략과 친일 매국노, 군부 독재자를 옹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국군통수권자와 군 수뇌부를 향한 따가운 시선을 깨닫고 국민의 우려와 불신에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나윤석 기
waterpik
기사 댓글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