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 넓혀
아시아 최대트랙 열고 테스트 강화

이미지 크게보기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제품.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그동안 축적한 테스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하이엔드 슈퍼카 시장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타이어 테스트를 강화해왔다고 2일 밝혔다.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하이엔드 슈퍼카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고성능 타이어의 경우 실차 테스트 과정이 까다로워 진입 장벽이 높다. 예컨대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같은 고성능 슈퍼카에 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선 그 이상의 성능을 지닌 차량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5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열고 실차 테스트 부문을 강화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다양하고 극단적인 도로 상황에서의 테스트는 하이테크 기업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극한의 환경에서 타이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원천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타이어는 아우디와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RS’ ‘M’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