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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티에 감독 “4일 클레르몽戰
메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
사우디 알힐랄로 이적 주목

리오넬 메시(사진)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다.

1일 밤(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이 메시와 결별을 공식화했다. 갈티에 감독은 오는 4일 클레르몽과 리그1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메시가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2021년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직후 PSG와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게다가 메시는 지난 4월 30일 로리앙과 리그1 경기를 마친 뒤 PSG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고, PSG는 2주 활동 정지 징계를 내려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PSG 팬들 역시 메시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갈티에 감독은 그러나 메시의 고별전에선 박수를 요청했다. 그는 “메시가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따뜻한 환영을 받길 바란다”며 “올 시즌 그는 팀의 중요한 일원이었다. 어떤 논평과 비판도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메시는 항상 팀을 위해 있었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득점과 20도움을 작성했다. PSG는 리그1 2연패를 차지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16강에서 탈락했다.

메시의 다음 시즌 행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친정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재영입을 희망하지만 재정난 탓에 영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메시가 거액의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