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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서울엄마아빠택시. 서울시청 제공
유아 1명당 10만 원 이용권 지급
16개 구 시범운영 후 내년 전 자치구 확대
서울시는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정의 외출을 편안하게 해줄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자라면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인 ‘i.M(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을 통해 2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엄마아빠뿐 아니라 영아를 양육하는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실질적 양육자의 범위는 영아를 기준으로 부, 모, (외)조부모 및 3촌 이내 친인척으로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대형 승합차에 안전확인(KC)이 인증된 카시트가 갖춰졌으며 살균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까지 설치돼 있다.
시는 영아 한 명당 10만 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해 양육자의 부담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쌍둥이라면 20만 원의 택시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 신청 후 자치구에서 자격 확인 후 승인하면 포인트 형식의 택시이용권이 지급된다. 포인트를 지급 받은 양육자는 앱을 통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호출하면 병원, 친인척 방문이나 나들이 등 서울시 내 원하는 곳 어디든 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택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택시를 이용할 때 1688-7722로 호출하면 된다.
시는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16개 자치구는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로 자치구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운행 개시 전 직접 카시트 구비 등 택시의 내부 상황을 점검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아기와 단둘이 외출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긴장되고 고단한 일"이라며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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