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중견련 제공

중견기업계가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3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중견기업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은 시행 후 10년 한시로 정한 부칙을 삭제함으로써 중견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 기반 마련을 핵심으로 한다. 애초 중견기업특별법은 내년 7월 21일 이후 종료될 예정이었다.

중견련은 이번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최진식 중견련 회장 명의의 논평을 내고 "중견기업 육성·지원 정책의 법적 근거로서 특별법의 안정적 지위를 토대로 기업 생태계 전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아우르는 협력 모델을 강화하는 등 성장 사다리의 연결고리로서 특별법의 가치를 심화해 나아가겠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데 뜻을 모아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제고 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의 이름을 담았지만, 결코 특정 기업군을 위한 것만이 아닌 중소기업의 성장 의욕을 북돋우는 성장 사다리로도 작동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특별법의 전면 개정을 통해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실을 강화하는 등 중견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법·제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중견련에 따르면 특별법 시행 이후 중견기업 수가 2013년 3846개에서 2021년 5480개로, 매출은 629조4000억 원에서 852조7000억 원, 고용은 116만1000명에서 159만4000 명, 수출은 876억9000만 달러에서 1138억 달러로 증가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