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정음악’새 DJ 윤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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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을 만큼 클래식을 잘 알진 못하지만 좋아해요. 듣는 사람의 마음으로 함께하려 합니다.”

배우 윤유선(사진)이 KBS 클래식FM ‘가정음악’의 새 DJ로 발탁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가정음악’의 애청자라고 말한 그는 “처음 섭외 전화를 받고 ‘이게 실화인가?’ 얼떨떨했다”며 “클래식을 많이 듣긴 하지만 공부를 하진 않아서 잘 모르는 곡들을 소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청취자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려 한다. 저에게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유선은 고등학생 때 성악가를 꿈꿨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사랑이 깊다.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합창 단원으로도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잘 모르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거니 어떻게 생각하면 대학원에 가는 기분, 유치원에 가는 기분”이라며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유선이 진행하는 ‘가정음악’은 27일부터 평일 오전 9∼11시에 방송된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