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진행된 교육에서 전문훈련사와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야외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진구청 제공.

사전교육, 방문교육 진행
4월 10일까지 28가구 모집


서울 광진구가 반려동물의 이상행동으로 인한 주민 갈등과 파양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는 반려동물 전문훈련사가 가구를 방문해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의 이상행동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사전방문 1회와 방문교육 2회로 이뤄진다. 사전방문을 통해 훈련사가 반려동물의 배변공간과 생활공간의 위치를 파악하고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원인을 분석한다. 방문교육에서는 분리불안, 공격성 등 이상행동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반려인은 훈련사가 설정한 행동 규칙을 실습하며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교정한다. 필요할 경우 모바일 메신저 등을 활용한 추가 상담,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해보다 참여 가구 수를 늘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8가구씩 총 56가구를 모집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상반기에 참여할 28가구를 모집 중이다. 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거나 QR코드로 연결되는 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입력하면 된다. 구청 지역경제과로 방문하거나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진행된 교육에서 전문훈련사가 반려동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진구청 제공.

구는 지난 2018년부터 전국 자방자치단체 최초로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가구가 참여했으며 참여 가구 90% 이상이 설문조사에서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교정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구는 △광진 반려동물 페스티벌 개최 △‘반려동물 반려인 학교’ 운영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실시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에 등록된 동물은 2만여 마리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는 반려동물 1 500만 시대에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사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반려견의 행동 교정이 필요한 분들은 신청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시고, 반려견과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