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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가볍게 오른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퍼드(오른쪽)가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오른발로 슈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레알 베티스와 16강 격돌
1·2차전 합계 5-1로 승리
래시퍼드, 잉글랜드 선수로
유럽클럽대항전 최연소 25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16강에서 탈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의 결승골로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1-0으로 눌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2차전까지 승리, 합계 5-1로 2020∼2021시즌(준우승) 이후 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유로파리그는 유럽클럽대항전 2부 격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엔 1부 격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페인 구단과 원정경기 강세를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32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이후 이날까지 스페인 원정에서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남겼다. 반면 레알 베티스는 1997∼1998시즌 컵위너스컵 8강전에서 첼시(잉글랜드)에 1, 2차전 패배한 이후 25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토너먼트 1, 2차전에서 모두 졌다.
결승골을 넣은 래시퍼드는 25세 136일로 잉글랜드축구협회 소속 선수 가운데 최연소 유럽클럽대항전 25골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웨인 루니로 25세 359일이다. 래시퍼드는 특히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24경기에서 19득점을 작성, 상승세를 이어갔다. 래시퍼드는 0-0이던 후반 10분 아크 왼쪽 인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EPL 1위 아스널은 스포르팅(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혔다. 아스널은 지난 10일 원정에서 열린 스포르팅과 1차전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이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아스널은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선축 스포르팅은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으나, 후축 아스널은 4번째 키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프라이부르크(독일)는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2로 지며 1, 2차전 합계 0-3으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결장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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