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3년 만에 상업비행 재개
올해 200여명 추가 채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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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부침을 겪다가 올해 1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이스타항공이 연내 항공기를 10대까지 늘린다. 또 7호기 도입 시점부터 국제선 취항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3월 24일 경영난으로 전면 운항을 중단했던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8일 항공운송면허(AOC)를 재취득했으며 오는 26일 3년 만에 상업 비행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전무 출신의 조중석(사진) 이스타항공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경영 청사진을 밝혔다.

조 대표는 “재운항에 맞춰 항공기를 올해 말까지 10대 확보해 매출 1460억 원을 달성하겠다”며 “현재 보잉 737-800기종 3대를 보유 중인데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7호기부터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 737-8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VIG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재 도입 업무를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며 “VIG의 운영 자금이 투입되고 AOC가 발급된 이후 임대사들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기재 및 노선·채용·안전 투자 등이 담긴 이스타항공의 5개년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2024년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고 4년 후인 2027년에는 20대 이상의 기재와 매출 8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경영 계획에 맞춰 올해 200여 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