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 맞선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 지원을 위한 현안을 청취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 권오혁 SK하이닉스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기재위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통화에서 “국가 첨단전략산업 투자세액공제, 미 반도체 지원법 대응 등 반도체 현안에 대한 다각적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기업과 국가전략기술을 육성·보호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여야가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간담회를 토대로 합의안에 담길 내용을 최종 조율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내부에선 정부가 지난 1월 발의한 조특법 개정안에 담긴 세액공제율(대기업·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 이상의 확대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