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남 광양시·곡성군·구례군과 경남 하동군 등 섬진강권 지방자치단체 4곳이 오는 10일 광양 매화축제장에서 ‘섬진강 관광시대’를 선포하고 통합 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사진은 벚꽃이 만개한 섬진강 벚꽃길 전경. 구례군청 제공

광양·곡성·구례·하동, 섬진강 관광시대 선포
단일 관광권역 연계해 국제 관광거점 도약


광양=김대우 기자



전남 광양시·곡성군·구례군과 경남 하동군 등 섬진강권 지방자치단체 4곳이 ‘섬진강 관광시대’를 선포하고 통합 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이들 지자체는 오는 10일 광양 매화축제장에서 선포식을 하고 섬진강 통합 관광시대 출발을 알린다고 7일 밝혔다. 섬진강 관광시대는 전국 최초 지자체 통합 관광 모델로 2020년 섬진강 수해를 입은 4개 지자체가 2021년 2월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해 왔다.

섬진강의 풍부한 자연 자원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단일 관광 경제권역을 조성해 소규모 지자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 관광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4개 지자체는 2021년 3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올해 광양 매화축제, 구례 산수유꽃축제, 곡성 장미축제, 하동 벚꽃축제를 통해 섬진강 통합 관광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4개 지자체는 10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섬진강 연계 관광정책 추진에 나서 각 지역 봄꽃 축제를 공동 홍보하고 주요관광지 연계할인제 시행, 모바일 스탬프 투어 등을 진행한다.

연계할인제가 적용되는 주요 관광지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수목원, 하동케이블카,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 13곳이다. 4개 지역 주민들은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관광지를 찾으면 할인받을 수 있고 관광객들은 13곳 중 한 곳의 입장권을 가지고 30일 이내 다른 관광지를 방문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실무협의회 관계자는 "섬진강권을 생태·문화·레저가 복합된 국내외 최고의 수변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