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평화빌리지 조감도. 양구군청 제공

양구=이성현 기자



강원 양구군은 동수리 일원에 한옥으로 이뤄진 ‘평화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에 발맞춰, 친숙하지만 자주 이용할 수 없는 한옥마을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와 도시민들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주관 특수상황 지역개발 신규사업으로 확정돼 올해 1월 투자심사를 완료했다. 국비 70억 원과 도비 9억 원, 군비 21억 원 등 총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말까지 동수리 일원에 연 면적 1624㎡ 규모로 조성한다.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한옥을 주제로 한 체험형 숙박 공간 24채와 250㎡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 58㎡ 규모의 공동이용 공간이 들어선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양구에서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정착을 고려하는 외지인들에게 생활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반도섬, 인문학박물관, 용호산림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평화빌리지를 아름답게 조성해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