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민들이 미더덕 껍질을 벗기고 있다. 창원시청 제공

오는 5월 12~14일 진동면 광암항 일원서 개최
맛과 향 일품인 창원시 대표 수산물…봄이 제철
밤바다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낙화’ 축제도 개최


창원=박영수 기자



맛과 향이 일품인 미더덕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오는 5월 경남 창원에서 4년만에 개최된다.

창원진동미더덕축제위원회는 미더덕 생산 물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진동미더덕축제’를 오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축제는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됐다가 4년 만에 개최되며 진동면 청년회가 주관하는 불꽃낙화 축제와 함께 연계해 개최된다. 봄 내음 가득한 미더덕과 광암항 밤 바다를 수놓을 아름다운 불꽃낙화가 어울리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동미더덕은 2020 대한민국 대표 수산물 브랜드로 선정될 정도로 맛과 향이 최고인 창원시 대표 수산물이다. 3~5월이 제철이며 향이 독특하고 입안으로 퍼지는 맛이 일품이다. 미더덕 덮밥을 비롯해 부침개, 찜, 튀김, 파스타, 된장찌개 등의 요리에 사용되면서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해상에서 펼쳐지고 있는 불꽃낙화축제‘ 장면. 창원시청 제공

불꽃낙화는 일제강점기 때 명맥이 끊겼다가 1995년부터 진동면 청년회가 고장의 민속문화를 계승과 보존을 위해 재현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밤바다의 전경을 황홀하게 수놓는 해상 불꽃낙화로 미더덕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종남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한 창원진동미더덕 축제가 불꽃낙화 축제와 함께 연계해 4년만에 개최되는 만큼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최근 강조되고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