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정 위원장 "날치기 입법 쏟아내는
민주당에 그건 일도 아니지 않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방탄’ 논란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제1 야당 대표는 죄를 지어도 감옥가지 말아야 한다면, 160석 의석 가지고 국회에서 ‘제1 야당 대표 사법처리 금지법’을 통과시키라"고 19일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죄가 있으면 대통령도 감옥 보내야 한다고, 제일 먼저 선창(先唱)한 사람이 이재명 (과거) 성남지사 아니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거야(巨野)를 이루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마구잡이로 날치기 입법을 쏟아내는 민주당에게 그건 일도 아니지 않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글에서 "국민 절대 다수는 이재명 성남시장, 경기지사의 ‘토착비리’를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되던 시점 이 대표에게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본 국민은 58.8%,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49.2%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이 대표가 받는 혐의를 열거한 뒤 "이재명의 범죄 혐의들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벌여온 ‘지자체 토착비리’"라며 "이재명의 토착비리를 엄단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단체에 만연한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어떻게 단죄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정적 죽이기’ ‘검철 독재’ ‘야당 탄압’ 등으로 반발하고 있는 이 대표와 민주당으르 향해 "대장동 배임, 성남 FC 뇌물, 불법 대북송금 범죄를 단죄하는 것이 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이냐"고 지적하며 "이재명 토착비리 처벌하겠다는 검찰의 법집행이 왜 ‘검찰 독재’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사법처리를 막겠다고 검찰수사권을 완전 박탈하고, 그것도 모자라 ‘2차 검수완박’ 하겠다는 민주당의 그 행태가, 바로 입법독재"라며 "민주당이 오는 27일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