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17일 ‘당선 시 총선 후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후보를 향해 “차라리 제가 당 대표를 하고 안철수 후보님한테 선대위원장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총선 후 대표직 사퇴는) 이준석 전 대표 트라우마를 벗어나는(넘어서는) 최악의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것”이라며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호소’에 실패하고 제가 (지지율로) 치고 올라오니 안 맞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 듯하다”고 강조했다. 또 “천하람과의 연대이니, 단일화니 이야기하는데 단일화 전문가 이미지만 더 쌓인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5일 당대표 후보 1차 방송토론회에서 본인 소개시간에 자신을 ‘총선 필승카드’라 소개하며 “남은 목표는 하나다. 내년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대표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는 친윤(친윤석열)그룹 쪽에서 안 후보를 두고 대선에 욕심을 두고 있어서 정권 안정에 불안 요인이라고 집요하게 공격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됐다.

이미지 크게보기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좀 적극적으로 수사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편 잘못에 대해서 더 엄격해야지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 통용된다. 수사 필요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출석하셔서 (수사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곽선미 기자